성격심리학의 심리검사(자기 보고형 검사)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심리검사이다. 이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어 있고 검사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규준과 해석 지침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검사를 실행하고 검사 반응을 같은 방식으로 채점하기 때문에 개인의 검사반응을 평균과 비교하여 개인의 심리적 특성과 수준을 자세하게 평가할 수 있다. 심리검사 중 자기보고형 검사를 알아보자. 자기보고형 검사는 성격 특징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구성된 여러 문항을 보여주고 개인이 그 문항에 자신이 해당하는지의 여부나 정도를 응답하게 하는 검사이다. 대체로 다양한 검사 문항을 질문 형태로 제시하고 피검자는 검사반응을 기계적으로 채점하여 규준에 따라 검사 결과가 자동으로 산출된다. 따라서 평가자의 주관적 반응을 알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객관적 검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기 보고형 검사의 종류로는 NEO 성격 질문지, 성격유형검사(MBTI), 기질 및 성격검사(TCI), 성격 강점검사(CST), 다면적 인성검사(MMPI)가 있다. 먼저 NEO 검사는 성격의 5 요인을 측정하는 가장 대표적인 자기 보고형 심리 검사이다. 코스타와 매크레이에 의해 개발되었다. 신경 과민성(N), 외향성(E), 개방성(O)의 약자를 따서 NEO 검사라고 지칭하였으며 1985년에 우호성(A)과 성실성(C)를 추가하여 성격의 5 요인을 모두 측정하는 검사를 개발하여 NEO-PI 라고 개칭하였다. 1992년에는 성격 5 요인을 하위 척도 6개로 세밀하게 측정하는 개정판(NEO-PI-R)을 발행하였다. NEO성격 검사는 몇 년마다 개정되고 있으며 2005년에는 일부 문항을 수정하고 새롭게 규준을 마련한 NEO-PI-3가 발간되었다. NEO 성격 검사는 240문항(5 요인X6개 하위 척도X8문항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피검사자는 각 문항에 대해서 5점 평정 척도상에 응답하게 되어있다. 이 검사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본인용, 관찰자용, 배우자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MBTI(성격유형검사)이다. 이 유형은 칼 융의 성격유형론에 근거하여 캐서린 브릭스와 이사벨 마이어스가 개발하였다. 성격 차원은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 등 4가지에 대한 선호를 평가하기 때문에 성격유형 선호 지표라고도 지칭된다. MBTI는 피검사자가 2개의 선택지 중 자신의 성격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문장이나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문항은 166개(Form F), 또는 126개(Form G)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MBTI는 성격이 양극으로 이루어진 4차원에 의해서 총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구분된다. MBTI는 근래에 대단한 인기를 누려 대중적인 성격 검사로 자리 잡고 개인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MBTI가 객관적인 성격검사로 대단한 신뢰나 타당도를 지니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많은 심리학자들이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리고 많은 다양한 사람을 단지 16개의 유형으로 구분하는 해석 방식에 대해서 성격유형론의 한계가 지적되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MBTI는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대중성은 있는 성격 검사이지만 과학적 연구를 위한 평가도구로는 제한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 번째는 기질 및 성격 검사(TCI)이다. 이는 미국의 정신의학자 이자 유전학자인 로버트 크로닌저가 자신이 제시한 기질 및 성격을 측정하기 위해서 동료들과 함께 1994년에 개발한 자기보고형 검사이다. TCI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 4가지 척도(자극 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와 후천적으로 육성되는 개인의 성품 3개의 척도(자율성, 연대감, 자기 초월)로 구성되어 있다. 기질적 척도와 성격척도는 각각 3~5개 하위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TCI검사는 피검사자가 각 문항에 대해서 5점 척도로 평정하게 되어 있다. 이 문항은 기질과 성격 특성을 기술하는 문항으로 140개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기질척도의 점수 조합을 통해서 개인의 선천적인 반응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성격 점수의 조합으로 개인의 적응 수준과 성숙도를 파악할 수 있다. 2000년 독일에서 TCI를 청소년용으로 개정한 JTCI가 출간되었고 2004년에 한국판 JTCI가 출간되었다. 2007년에는 한국판 TCI-성인용, JTCI-아동용, JTCI-유아용이 출간되어 다양한 연령대의 성격 및 특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네 번째는 성격 강점 검사(CST)이다. 이는 국내에서 성격 강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이다. 25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자기보고형 검사로 VIA 분류체계의 24개의 성격 감정과 응답자의 긍정왜곡 반응 성향을 반영하는 사회적 선호도를 측정한다. 이는 국내에서 만들어진 만큼 한국인의 성격강점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화적 배경을 고현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리커트 척도 4점 상에서 평정된다. CST는 자기보고형 질문지로 측정할 경우 검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 반응성향을 보정하는 장치가 있고 표준화 자료를 통해서 성격강점의 상대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규준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표준화를 통해서 개인의 성격강점이 또래집단에 비해 어느 수준에 해당하는지 상대적 평가가 가능하다. 2012년도에는 청소년용 성격강점검사도 개발되었다.. 이 검사는 청소년의 수준에 맞추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기술된 18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4개의 성격강점과 주관적 행복도와 사회적 선호도도 측정할 수 있다. 성격강점검사는 성인용과 청소년용 모두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되었고 표준화 작업을 통한 규준이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다면적 인성 검사(MMPI)이다. MMPI는 자기 보고형 성격검사로 성격 특성과 함께 정신 병리적 증상도 같이 평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는 해서웨이와 맬킨리에 의하여 정신 병리적 증상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도구로써 개발되었다. 1989년에 MMPI-2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는 9개의 타당도 척도와 10개의 임상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56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검사자는 “예” 또는 “아니요”로 응답하도록 되어있다. 이 문장들은 개인의 일상적 경험과 심리적 특성이 기술되어 있다. 자기 보고형 검사는 피검사자가 직접 체크하는 것으로 솔직하지 못한 태도 또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왜곡된 반응으로 응답할 경우에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MMPI-2는 피검사자가 어떤 태도로 검사에 응했는지를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9개의 타당도 척도를 포함하고 있다. 청소년용 MMPI-A는 1992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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