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심리학의 성격 결정요인-문화
문화는 조상들이 쌓아온 삶의 유산으로 인류의 역사를 통해서 통해 지식, 관습, 언어, 종교, 사회제도, 도덕을 포함한다. 유전이 인간 마음의 하드웨어를 만든다면, 문화는 소프트웨어로써 채워진다고 할 수 있다. 늑대 소년처럼 신생아가 동물들 속에서 자란다면 언어를 배우지 못하고 지식을 배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충동 조절할 수 없고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이러한 사례는 문화가 인간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일한 환경에서 개인마다 각기 다른 환경과 성격의 개인차에 집중하게 되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 속성을 체감하지 못하며 인식하기 어렵다. 문화는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알아채지 못한 채 살아가지만 우리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치 물고기에게 물과 같다. 문화가 정서, 인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남녀 성격 차이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많은 연구를 통해서 정서 구조가 문화권 간에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상당히 유사함을 발견하였고 그 결과 정서의 표현과 인식이 생물학적으로 결정되는 것으로서 인류 보편적임을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서의 인식과 표현이 문화권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Masuda는 표적 얼굴을 여러 배경 얼굴과 함께 보여주고 그 표적 얼굴의 표적을 인식하려는 피험자의 시각적 초점을 추적하는 방법에 대하여 미국인과 일본인의 반응을 비교하였다. 두 나라다 표적 얼굴 표정을 대체로 비슷하게 인식했지만 표정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달랐다. 미국인은 표적 얼굴에만 집중했지만 일본인은 표적 얼굴과 배경 얼굴 사이를 번갈아 보는 방식을 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는 얼굴 표정의 인식은 두 나라 모두 유사하지만 그 인식 방법에 문화적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Scollon의 실험에서는 자부심에 대한 문화차이를 찾았다. 유럽인들에게 자부심은 긍정 정서로만 여겨진다. 하지만 인도인이나 아시아인들에게는 긍정과 부정 정서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Oishi은 정서 경험의 상황 간 일관성을 조사하였다. 특정한 대인관계 상황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 정도가 문화권마다 차이를 나타내었다. 예를 들자면, 일본인들은 친구와 함께 있을 상황과 혼자 있을 상황의 정서 차이가 미국인에 비해 컸다. 이는 개인이 언제 즐겁고 우울한 가는 문화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이는 정서의 평균 수준은 유정과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정서의 조건부 패턴은 주로 문화적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격의 중요한 요소인 사고방식도 문화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미국과 북미인 들은 동아시아인들보다 더 낙관적이다. 유교적 전통이 있는 동아시아인들은 모순을 관용하고 잘 견디고 전체적이고 변증법적인 사고를 하는 반면, 서양인들은 모순에 예민하고, 추론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한다. 동아시아인들은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를 더 독립적으로 인식하는 반면에 서양인들은 두 관계가 반비례적이라고 사고한다. 따라서 동아시아인들은 자신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인정하지만 서양인들은 두 측면 중 한 측만 인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기 존중감에도 차이를 나타낸다. 동아시아인들은 자기 존중감이 낮고 특히 일본인들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양인들은 자기 존중감이 높았다. 같은 일본인이라도 일본에서 사는 일본인들이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들보다 자기 존중감이 낮았다. 자기개념의 일관성과 명료성에도 차이를 나타냈다. 캐나다인들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일본인보다 더 명료한 인식을 지녔다.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에 비해서 자기 기술의 일관성이 낮고 성격의 솔직한 표현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어 있으며, 성격과 행동 간의 연결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심리학자 Geert Hofsted는 세계 여러 국가의 문화를 개인-집단주의, 권력거리, 남성성-여성성, 불확실성 회피의 네 차원을 분류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66개국에서 IBM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작업 목표와 가치에 관한 조사를 하였다. 여기에서는 연구 대상의 국적만 다르고 학력, 연령, 근로조건이 대체로 비슷하여 문화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개인주의는 개인이 집단에 통합되어 있는 정도를 뜻한다. 개인주의 문화는 개인들 간의 유대감이 느슨하여 자신과 직계가족을 돌보도록 기대되지만,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출생 시부터 강한 유대감을 가진 집단에 의해 보호받는 느낌을 받고 그에 따른 충성도 요구되어진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문화의 연속선상에서 구분될 수 있다. 권력거리는 상급자와 하급자 간의 권력 차이 즉, 불평등 정도를 나타낸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평등과 불평등 문화 양극의 연속선상에서 분류된다. 성별의 차이에 따라서 남성적 문화에서는 경쟁적인 가치가 지배적이고, 자기 주장성이 강하지만, 여성적 문화에서는 보살핌과 겸손과 관련된 가치가 강조된다. 남성적 여성적 문화의 정도에 따라 여러 국가를 분류할 수 있다. 불확실하거나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회피하는 정도를 불확실성 회피라고 한다. 사회가 불확실함이나 모호함을 감내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불확실성 회피 대 수용 문화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측면에서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차원이 문화의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고 30여 년 동안 많은 비교문화 연구를 일으켰다. Hofstede에 따르면, 개인주의는 개인 간의 연계성과 유대감이 끈끈하지 않은 특성을 말한다. 이 문화에서는 사람들인 자기 자신과 자기의 직계가족만을 돌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상의 타인에 대해서는 연결의식이 약하다. 집단주의는 평생 집단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결속력이 높은 가족과 공동체에 통합되며 살아간다. Triandis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특성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개인주의는 집단과의 거리 유지, 쾌락 추구, 성취와 경쟁, 독립성과 자립성을 강조하는 반면에 집단주의는 가족 통합 상호의존성, 집단과의 연대 의식, 사회성을 강조하는 사회체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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